서울 송파구 거여동 아구찜 맛집 - 마천아구 솔직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마천아구라는 식당에 대해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웃긴 게 거여동에 있는데 식당 이름은 마천아구네요. 개인적으로 해물찜은 그나마 좀 좋아하는데 아구찜은 싫어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로는 일단 가성비가 너무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구 야들야들해서 매콤한 소스에 버무려진 콩나물이랑 먹으면 솔직히 맛있죠. 맛있습니다. 그런데 중짜 3~4만 원 이러는데 아구라고는 몇 개 들어있지도 않고 콩나물이 반 이상인 아구찜을 먹다 보면 진짜 화가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없습니다. 아니 양념이 아무리 맛있으면 뭐 합니까. 우리가 아구찜먹으러 왔지 양념 먹으러 온건 아니잖아요.

 

하지만 외식을 자주 하지 않는 우리 부모님 입에서 맛집, 갈만한 집이라고 표현을 할 때가 자주 없는데 웬일로 갈만한 집이라고 말을 하길래 저, 와이프, 엄마, 아빠 이렇게 4명이서 오랜만에 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저녁시간에 도착했는데 손님들로 꽉 차서 밖에서 잠깐 기다렸습니다. 주방에 1분, 홀에 1분 이렇게 총 2분이서 매장을 운영하고 계셔서 그런지 음식이 나오는 속도나 응대가 전체적으로 느렸습니다. 자리가 있는데도 홀에 계신 아주머니가 너무 바쁘셔서 식탁을 치우 지를 못하는 상황;; 그렇게 20분 정도 기다린 후에 드디어 마천아구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마천아구 메뉴판

마천아구 메뉴&가격

가격적인 부분은 솔직히 싸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4명이서 대짜로 시켜서 배부르게 먹었는데요. 다른 집이면 6만 원짜리 아구찜 하나 시키면 솔직히 성인 4명이면 뭐 먹을 것도 없습니다. 그냥 콩나물만 먹다가 나와야 돼요. 그런 면에서 보면 가격은 비싸지만 아구가 많은 마천아구는 전혀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마천아구 상차림

마천아구 기본 상차림

우선적으로 반찬들 떼깔만 봐도 손수 하신 반찬들이라는게 확 느껴집니다. 요즘은 잘 안 보이는 좌측에 있는 과일 사라다도 있구요. 과일 샐러드 아닙니다 ㅋㅋ 과일 사라다~ 작게 부추전도 바로 부치셔서 주시는데요. 뜨끈 뜨근한 게 부추밖에 안 들어가 있는데도 아주 안주로는 딱입니다. 거기다가 양념게장을 반찬으로 내오시는데 진짜 매콤하면서도 양념이 너무 맛있어요. 저희는 1번 리필해서 먹을 정도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렇게 반찬들 먹다가 저희도 모르게 참이슬 빨간 뚜껑을 시켜서 술까지 함께 먹었습니다. 그렇게 한 잔 두 잔 밑반찬과 함께 술을 마시다 보니 드디어 메인 메뉴인 아구찜이 등장했습니다.

 

마천아구 아구찜 대 사이즈

와 진짜 이때까지 살면서 아구찜 먹으면서 이렇게 아구가 많은 아구찜은 처음이었습니다. 진짜 오히려 콩나물이 부족했어요. 다음에 마천아구 가게 된다면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콩나물 추가 해달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불닭볶음면, 볼케이노 같은 음식들은 못 먹는 맵찔이인데요. 제 기준에서 적당하게 매콤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와사비 푼 간장에 아구살을 푹 찍어서 한입 하고, 콩나물을 한가득 입안에 넣어 와구 와구 씹기도 하면서 정말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메뉴판에는 볶음밥이 없는데 사람들이 다 볶음밥을 주문해서 먹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볶음밥을 시켜서 코리안 디저트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먹어치웠습니다.

 

마천아구 메뉴판에 없는 볶음밥

 

개인적인 마천아구 평가

맛 ★ ★ ★ ★ ★ 

→ 밑반찬이 하나같이 다 맛있고 메인메뉴인 아구찜까지 완벽하다.

 

양 ★ ★ ★ ★ ★

→ 다른 아구찜집에서는 항상 아구가 부족해서 눈치 보였는데 아구가 한가득이어서 좋았음!

 

가격 ★ ★ ★ ★☆

→ 아구찜 자체가 싼 음식이 아니다 보니 가격적으로는 어쩔 수 없이 별 한 개 깎은 느낌. 근데 한편으로는 4인이 외식하면 6만 원은 그냥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친절 ★ ★ ★ ★☆

→ 홀 1명, 주방 1명으로 운영하시다보니 바쁠 때는 손님 응대가 힘들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