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조개구이 맛집 암남공원 희자매 솔직후기!!

이번 포스팅은 혼자 부산에 여행 갔을 때가 아닌 여자친구(현 와이프)와 갔을 때 갔던 암남공원 조개구이 희자매 리뷰입니다. 아무래도 항구도시인 부산이다 보니 자연스레 해산물을 먹어야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둘 다 해산물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더욱 생각이 났습니다. 날씨도 슬슬 추워지고 평소 자주 접하지 못했던 조개구이에 꽂혀서 찾아본 결과 태종대하고 암남공원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꼼꼼히 찾아본 결과 암남공원이 더 잘 나오는 거 같아서 암남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자차가 아닌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버스로도 충분히 갈만한 위치에 있고 주차장도 넓어서 자차 끌고 와도 주차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 그렇게 버스에 내려 조금 내려가니 조개구이집 10개 정도가 붙어져 있더라고요! 아주머니들이 저희를 보자마자 "잘해줄게! 여기서 먹고 가!"라고 호객행위를 하시는데 이런 거 부담스러워하는 저희는 아주머니들에 말을 무시한 채 미리 봐뒀던 '희자매'로 향했습니다. 사실 암남공원 조개구이집에 온 게 이번이 2번째였는데요. 저번에는 그냥 도착해서 보이는 대로 가봤기에 이번에는 유명한 집을 한 번 가봐서 뭐가 다른지 확인해 보자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유명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걸 또 한 번 알게 됐습니다.

 

암남공원 조개귀 희자매 소 6만원 모습

저희는 두 명이서 갔기에 조개구이 소 60,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솔직히 서울에서 조개구이 먹어도 이 정도 나와서 그다지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그런데 한 상 가득 들고 오시는데 와 진짜 6만 원이 오히려 싸게 느껴지는 구성입니다. 치즈도 계속 리필된다고 가리비에 많이 올려서 드시라고 말도 하시는데요. 이렇게 가져오셔서 새우, 전복, 떡갈비 등은 가져가신 후에 구워서 가져다주십니다. 그렇게 조개를 불위에 올리고 산 낙지를 집는데 아주 낙지가 싱싱한 게 이리저리 피하고 흡입력이 장난 아닙니다. 고소한 기름장에 콕 찍어서 먹는데 진짜 바로 소주 시켜서 한 잔 했습니다. 저는 멍게를 먹지 않기 때문에 멍게는 와이프가 다 먹고 저는 산 낙지 위주로 공략!!!

암남공원 희자매

가리비 사진도 안 보고 가면 아쉽겠죠? 이거는 몇 개 먹은 사진입니다. 진짜 이상한 조개 말고 가리비로만 주셔서 너무 좋았고 가끔 가리비 진짜 작은 것들로 만 나오는 집이 있는데 가리비 사이즈도 커서 좋았습니다. 치즈 한가득 주신 거 보이시죠? 리필된다고 하셨으니 많이들 올려 드세요!! 그렇게 가리비 구워서 먹고 있다 보면 아까 가져가신 것들을 구워서 가져다주십니다.

 

암남공원 희자매

낙지호롱, 새우구이, 전복구이, 키조개구이, 피자까지 진짜 미쳤습니다. 저번에 방문해서 다른 곳에 갔을 때는 목심인가 떡갈비 같은 거 구워주셨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거보다 부산까지 왔는데 해산물을 먹어야 되지 않겠어요? 솔직히 낙지호롱 먹을 일이 저희가 언제 또 있겠습니까. 바로 집어서 낙지 뜯어먹는데 매콤한 게 또 술을 부르네요? ㅋㅋㅋㅋ 새우도 통통하니 맛있었고 진짜 웬만하면 음식 남길일이 없는 저인데 심지어 조개구이 먹다가 배불러서 조개를 남겨 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진짜 6만 원이 싼 건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큼 구성도 좋았고 맛도 좋았는데 양까지 많았습니다.

 

부산에 오셔서 조개구이 땡기신다? 그러면 무조건 암남공원 희자매로 오세요. 참고로 6시 이후에 오시면 100 % 웨이팅 있습니다. 웨이팅 있다고 아무 데나 가시면 후회하십니다. 조금 기다리더라도 무조건 희자매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