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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식당

거여역 막국수 맛집 - 봉평형제메밀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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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엄마와 함께 마천동에 볼일이 있어 가던 중 거여역에 맛있는 막국수집이 있다고 하여 갔다 왔던 거여역 막국수 맛집에 대하여 리뷰해 보려 합니다. 여러분들은 막국수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애초에 면을 참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뜨거운 칼국수나 잔치국수보다는 막국수와 냉면 뜨거운 건 라멘을 좋아합니다. 그렇게 바람이 꽤 춥던 11월 어느 날에 엄마와 함께 봉평형제메밀에 방문했습니다. 외식을 좋아하지 않는 엄마 입에서 맛있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엄마가 웬일이지..?라는 생각을 마음속으로 했는데 워낙 싱겁게 먹는 타입이어서 솔직히 크게 기대는 안 했습니다.

 

봉평형제메밀 메뉴&가격

봉평형제메밀 메뉴&가격

 

매장은 가정집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푸근한 느낌이었습니다. 매장 곳곳에 임영웅 사진이 많이 보였구요! 손님이 많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희가 방문한 화요일은 2시까지 영업한다고 벽면에 붙어있더라고요! 하마터면 못 먹을뻔했습니다. 메뉴는 시원한 물 막국수부터 뜨끈한 온 막국수, 들깨 칼국수와 바지락칼국수까지 꽤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동절기에는 닭개장과 황태 해장국을 판매하시고 계십니다. 우선 메뉴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격이 너무 착합니다. 요즘 진짜 밖에서 제대로 된 밥 한 끼 먹으려면 돈 만 원은 우습게 깨지는데 8천 원에 이 정도에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부모님들 입에서 맛집이라고 말이 나올 정도면 찐으로 맛집입니다. 저는 물 막국수를 먹고 싶었지만 엄마에 비빔막국수 찬양 때문에 강제로 비빔막국수 곱빼기 하나와 들깨 메밀칼국수로 주문!

 

봉평형제메밀 비빔막국수

봉평형제메밀 비빔막국수

 

진짜 사진을 잘 못 찍어서 그런데 진짜 엄청 맛있습니다. 뜨근한 국물도 함께 주시는데 뜨끈 허니 오늘 같이 추운 날에 딱이었습니다. 곱빼기라 그런지 엄청 푸짐해 보이네요. 면 밑에 야채들과 육수가 있다고 잘 비벼서 먹으라고 말씀해 주시네요. 열심히 이리저리 비벼서 한 입 먹어보는데 진짜 딱 좋습니다. 메밀면 특유에 그 까칠까칠한 느낌과 냉면, 칼국수와는 다른 그 식감이 입안을 이리저리 쳐대는데 양념 맛이 진짜 또라이급입니다. 야채도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게 어제 술을 좀 마셔서 혀가 약간 죽어있었는데 메마른 땅에 비가 오듯 야채와 양념이 죽은 혀를 깨워버렸습니다. 엄마에 들깨칼국수도 좀 뺐어 먹었는데 국물 뜨근하면서 고소한 게 좋았습니다. 그렇게 게눈 감추듯 막국수를 먹어버렸습니다... 진짜 가격도 착하고 양도 많은데 맛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홀 보시는 여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진짜 동네에서 몇십 년 동안 장사하는 가게들은 저마다에 이유가 있는 게 확실합니다.

 

가게 이곳저곳에 임영웅 사진이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최근 친구랑 닭갈비 집에 갔을 때도 히어로가 적힌 파란 티를 입으신 아주머니들이 오셨었는데 아마도 최근에 올림픽공원에서 콘서트를 한 거 같더라구요? 근데 어머님들이 진짜 소녀같이 무언가에 그렇게 좋아하시면서 웃는 모습이 보기 너무 좋았습니다. 닭갈비 먹다가 갑자기 엄마랑 장모님한테 티켓팅 성공해서 꼭 한 번쯤은 임영웅 콘서트 보내주고 싶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트로트계의 킹 갓 히어로 G.O.A.T 임영웅에 팬이신 거여역 봉평형제메밀 진짜 강력 추천합니다. 아직 물 막국수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비빔막국수는 진짜 실망시키지 않을 그런 맛입니다. 막국수 당기실 때 꼭 한 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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